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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제 우리 이야기입니다"...광복 80주년, ѫ댶교 청년들이 말하는 평화의 미래 (언론보도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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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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ѫ댶교 경인통일교육센터, ѫ통일연구소 ‘광복 80주년 기념 다음세대 공감포럼’ 개최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토론하고, 제안했어요. 통일은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광복 80주년을 맞은 ѫ댶교의 어느 여름날, 강의실 안은 뜨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그 열기의 중심에는 평화를 고민하는 청년들의 진지한 눈빛이 있었다.

7월 24일, ѫ댶교 경인통일교육센터(센터장 최기주 총장)와 ѫ통일연구소가 주최한 '다음세대 공감포럼’은 통일을 둘러싼 무거운 주제를 청년들의 언어로 풀어보는 특별한 자리였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후원하고 나우어스공동체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주인공이었다.

사회는 전자공학과 3학년 최민서 학생이 맡아 활기차고 매끄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교수님과 함께 하는 조별 토의’, ‘청년팀 융합 프로젝트 PT경연’ 등 행사 전 과정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말 그대로 '청년이 기획하고 청년이 발표하고 청년이 평가받는' 현장이었다.

1부에서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뉜 조별 토론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질문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첫 번째 조는 구양모 미국 노르워치대 교수의 멘토링 아래 ‘혼돈의 국제정세 속 한반도 평화는 가능한가?’를 두고 토론을 펼쳤다. 국제질서의 변화 속 한반도 평화의 조건을 모색하는 학생들의 시선은 섣부른 낙관도 냉소도 아닌 진중함이었다.

두 번째 조는 신찬웅 미국 고든칼리지 교수와 함께 ‘종교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다뤘다. 학생들은 종교가 줄 수 있는 위로와 공동체적 역할을 재조명하며 분단된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에 주목했다.

세 번째 조는 이인엽 미국 테네시테크대 교수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우리는 한민족일까? 통일은 꼭 필요한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그 물음에 정체성과 역사, 현실을 고루 반영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응답했다.

마지막 조는 이성희 ѫ댶교 교수의 멘토 아래 ‘탈조선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통일 이후 공존’을 주제로, 통일 이후의 삶까지 내다보며 통합 이후의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2부 융합 프로젝트 PT경연은 한반도 주민 삶 개선을 목표로 한 청년들의 아이디어 경연장이었다.

첫 번째 팀 ‘FRESH’는 남북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 회복을 아우르는 친환경 계획을 내놓았다. 생태와 통일이라는 이질적인 키워드를 감각적으로 엮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두 번째 팀 ‘DMZ(RE)’는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문화의 복합 플랫폼으로 전환하자는 구상을 건축학·생명과학·소프트웨어 등 융합 전공 팀워크로 풀어냈다.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은 단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세 번째 팀 ‘최강’은 ‘AI소버린’ 기술을 통해 한반도 언어와 역사 속 디지털 주권과 정체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술과 정체성, 통일이라는 주제를 유기적으로 엮은 도전적인 시도였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DMZ(RE)’팀, 우수상은 ‘최강’팀, 장려상은 ‘FRESH’팀이 수상했다. 하지만 그날 무대 위에 오른 청년 모두가 '주연'이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한기호 교수는 폐회사를 통해 “청년들이 평화와 통일을 스스로 고민하고 상상하는 오늘 같은 시간이 바로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는 이제 청년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줘야 할 때”라며 “오늘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질적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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